방 조명이 나가버렸다
다락방이라 등을 수평 맞춰 달 수가 없고, 한 쪽으로 달면 방쪽은 눈부심, 한쪽은 어두움이라 이참에 만들어 달기로 결심
바로 천장 각도를 잰다
그 후 기본적인 설계 그리기
차고에 남는 나무로 틀을 잡고 아래로는 두 줄로 아크릴판을 받치고, 위로는 LED 모듈을 달 생각
작도를 배우기는 했는데 워낙 단순하게 생겨서 대충 그렸다
그 후 매달 곳에서 나무 구조물 위치를 찾아서 그려준다
원래 구멍이 나있는 석고 보드를 조금 더 파내어 핸드폰을 집어넣고 칼로 찔러가며 위치 찾기
나중에 Stud Finder 를 주문해서 대고 확인도 한번 더 함
설계대로 만들다 나무 폭, 설치 용이성을 위해 LED를 다는 윗부분은 빗면에 맞춰 비스듬히 다는 걸로
LED 모듈은 서울반도체의 Sunlike 칩이다
한번 써보고 싶던 차에 시간 날 때 조명이 망가져서 모듈로 구입, 설치함
구입 모델은 40W 사각등용 모듈
완제품의 경우 굉장히 비싼데 모듈만 사는 경우 일반 조명 값이랑 비슷한 정도
밝기만 보고 산다면 삼성LED가 전기 사용량 대비 밝기가 더 좋긴하다
마저 만들어 미리 찾아둔 나무 기둥에 박아넣어주면 완성
아크릴과 LED 확산 시트지가 이 날 도착하지 않아서 좀 눈이 부시다
아크릴판의 경우 5T로 재단 주문, 확산 시트지는 3M과 LG 중 고민하다가 LG의 LDL90DF 로 구입
한면에만 발라줘도 충분했다
천장 각도에 꼭 맞게 들어가서 만족스러운 편
다른 공구가 더 있었으면 나사도 안보이게 박을 수 있었을텐데 싶긴하다
어차피 창이 작고 아침에만 해가 들어오는 다락이다 보니 불 안 키고는 어두워서 안 보이고 불 키면 눈부셔서 안 보이니 문제 없는듯